수상한 가족 도초도 엄마와 서울 엄마 전라남도 신안군의 작은 섬, 도초도에는 처가로 귀농한 남자, 송효섭(40세) 씨가 살고 있는데요. 5년 전 도시살이에 지쳐 귀농 후 처가에서 하던 시금치 농사를 이어서 하고 있습니다. 사위는 백년손님이라 불릴 만큼 어려운 존재라지만 효섭 씨와 그의 장모 박성자(58세) 씨에게는 먼 나라 이야기인데요. 사장님 사위와 작업반장 장모로서 5년간 합을 맞추며 다투고 토라지고 돌아서면 풀어지기를 반복한 덕입니다. 몸이 축나더라도 판매를 많이 하고 싶은 장모와 할 수 있는 만큼만 주문을 받아 계획적으로 농사를 키워가고 싶은 사위는 늘 이맘때의 수확 철이면 의견이 갈립니다. 그런데 올해는 장모에게 지원군이 생겼다. 만삭의 며느리 대신 시금치 수확 도와주러 서울에서 달려온 사위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