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가족
도초도 엄마와 서울 엄마
전라남도 신안군의 작은 섬, 도초도에는 처가로 귀농한 남자, 송효섭(40세) 씨가 살고 있는데요.
5년 전 도시살이에 지쳐 귀농 후 처가에서 하던 시금치 농사를 이어서 하고 있습니다.
사위는 백년손님이라 불릴 만큼 어려운 존재라지만 효섭 씨와 그의 장모 박성자(58세) 씨에게는 먼 나라 이야기인데요.
사장님 사위와 작업반장 장모로서 5년간 합을 맞추며 다투고 토라지고 돌아서면 풀어지기를 반복한 덕입니다.
몸이 축나더라도 판매를 많이 하고 싶은 장모와 할 수 있는 만큼만 주문을 받아 계획적으로 농사를 키워가고 싶은 사위는 늘 이맘때의 수확 철이면 의견이 갈립니다.
그런데 올해는 장모에게 지원군이 생겼다. 만삭의 며느리 대신 시금치 수확 도와주러 서울에서 달려온 사위의 엄마, 사돈 한분옥(66세) 씨.
도초도 엄마 장모와 서울 엄마는 시금치 수확에 재미를 들려 아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 몰래 시금치를 더 캐러 떠나기 일쑤랍니다.
어려운 사이지만 자식들을 위해서는 한마음 되는 엄마와 장모, 그리고 이 엄마들 때문에 속 터진다는 효섭 씨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우리 집 삼시세끼
귀농 부부의 2월 밥상
경기도 평택시, 10년 전 시골로 귀농해 쌈 채소를 키우고 있는 손보달(57), 김현주(54) 부부. 한식, 양식, 중식 등 15년 동안 음식점을 운영했던 부부의 아침밥상에 필요한 게 있답니다.
도구는 ‘추억의 도시락’이요, 재료는 ‘찬밥’이다. 김치를 쫑쫑 썰어 참기름에 달달 볶은 뒤 분홍 소시지까지 넣고 난로에 올려 따뜻하게 데운 뒤 마구 흔들어 먹으면 옛 추억이 저절로 떠오르는 아침 밥상이 차려졌는데요.
시골에서 밥을 더 맛있게 먹는 비법이 있으니 바로 ‘솥뚜껑’! 같은 음식이라도 솥뚜껑에 요리해서 먹으면 더 맛있답니다.
그래서 선택한 오늘의 점심 메뉴는 라볶이. 특별할 게 없는 라볶이도 솥뚜껑에 해서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수박같이 생긴 수박 무로 전까지 지져 먹으면 그야말로 꿀맛인 점심 밥상이 차려집니다.
저녁 밥상엔 6년근 인삼으로 담은 인삼 장아찌와 물미역으로 담은 미역 장아찌가 올라옵니다.
장아찌와 어울리는 메뉴는 시래기 닭볶음탕! 집에서 키우는 청계를 잡아 오직 시래기만 넣고 끓인 시래기 닭볶음탕은 2월에도 쉴 틈 없이 바쁜 귀농 부부의 하루를 힘 나게 하는 삼시 세끼입니다.
토니정 어디가요
황학동
전국의 맛을 찾기 위해 어디든 떠나는 토니정 셰프!
오늘 찾아간 곳은 뉴트로의 명소 황학동인데요.
특히 셰프들에게 떼려야 뗄 수 없는 주방 거리에는 숨은 맛집이 많다고합니다.
첫 번째로 향한 곳은 올해로 58년, 3대째 이어 내려오고 있다는 식당.
이 집의 메뉴는 오로지 하나, 칼국수.
손수 반죽해 썰어낸 면발은 반투명한 모양새가 특징!
특히 주인장이 만든 특제 양념장은 훔쳐 가는 도둑이 있을 정도라는데요.
중앙시장에 위치한 반건조 생선구이 집. 7년째 시장에 터를 잡은 이 식당의 특징은 생물 생선이 없다는 것!
오로지 반건조 생선만 취급합니다.
갑오징어구이는 이 식당의 전매특허! 마요네즈 소스와 곁들여 먹는 갑오징어구이는 모든 사람의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중화 비빔밥, 돈가스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황학동의 맛은 어떨까요?
건강을 부탁해
30kg 빼고 요요도 없다?
살을 빼는 것보다 유지하는 게 더 어려운 다이어트!
그런데 26년째 한 번도 요요현상을 겪지 않은 주인공이 있는데요.
허태련(49) 씨는 키 170cm에 몸무게 49kg로 남부럽지 않은 몸매를 자랑하는데, 과거엔 살 때문에 고민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대학교 4학년 때, 임용고시를 준비하면서 시간을 아끼기 위해 독서실에서 먹고 자며 생활했다는 그녀.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체중이 78kg까지 증가했는데요.
그로 인해 고지혈증, 아토피 피부염 등 각종 질병이 생겼다는 그녀.
그 후 건강을 되찾기 위해 다이어트에 돌입.
약 30kg 감량에 성공해 지금까지 단 한 번의 요요도 없이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 그녀가 26년째 몸매를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줄리 댄스!
춤을 추면서 줄넘기를 넘는 줄리 댄스는 일반 줄넘기보다 열량 소모가 커서 다이어트에 효과적입니다.
운동 후에는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해준다는 그녀.
단식이나 소식은 금물이란다. 요요 걱정 없이 다이어트하는 방법 알아봅니다.